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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체온별 대처 방법 (미열, 고열, 응급상황)

by inspireveryday 2025. 1. 30.

고열을 나타내는 체온계 사진
고열을 나타내는 체온계 사진

 

아이의 체온이 올라가면 부모는 당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체온별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알고 있다면 보다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온에 따라 미열, 고열, 응급상황을 구분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미열 (37.5~38.4℃) – 아이 상태를 지켜보며 관리하는 단계

아이의 체온이 37.5~38.4℃ 정도로 올라간 상태를 미열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체온 변화는 흔한 일이며, 꼭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평소처럼 잘 놀고 밥도 잘 먹는다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미열이 지속되거나 아이가 축 처지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미열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났다면 최근 감기 증상이 있었는지,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혹은 새로운 음식을 먹고 난 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후에는 일시적으로 미열이 생길 수 있으며, 감기 초기에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또한, 돌발진 같은 바이러스 감염도 미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미열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열이 나면 몸에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 이온음료 등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수분을 잘 섭취하지 않거나 소변이 줄어든다면 탈수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내 온도는 22~24℃, 습도는 50~6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너무 덥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열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통풍과 가습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온수 마사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2~35℃ 정도의 미온수를 이용해 아이의 이마, 목, 겨드랑이, 손발 등을 부드럽게 닦아주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찬물이나 알코올을 이용한 마사지는 오히려 혈관이 수축되어 열을 내리는 데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미열은 보통 하루 이틀 내로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하지만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열 (38.5~39.9℃) –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단계

체온이 38.5℃ 이상 올라가면 고열로 간주되며, 이 단계에서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고열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그 외에도 세균 감염, 중이염, 폐렴, 수족구병 등 다양한 질환이 고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더라도, 고열 자체가 아이의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열제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38.5℃ 이상의 열이 나면서 힘들어하거나 식사를 거부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부루펜)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면 안 되므로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해열제를 사용하더라도,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열로 인해 탈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지 않고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히는 것도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도 체온이 39℃ 이상으로 계속 오르거나, 아이가 축 처지고 기운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상황 (40℃ 이상) –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응급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특히, 열과 함께 경련, 의식 저하,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즉, 아이가 계속 졸려하거나 깨워도 반응이 없는 경우, 열과 함께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손발이 차가운 경우, 호흡이 빨라지고 가쁘게 쉬는 경우, 심한 구토나 설사가 동반될 때, 경련이 발생할 경우 즉시 소아과나 응급실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 발생했다면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한 후, 절대 억지로 물을 먹이거나 억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해열제 복용 후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반드시 소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별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차분하게 대응하자

부모가 당황하지 않고 체온별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한다면, 아이가 보다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미열(37.5~38.4℃)의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환경 조절에 신경 씁니다. 고열(38.5~39.9℃)인 경우 해열제 사용, 수분 섭취, 가벼운 옷 착용을 고려합니다. 또한 40℃ 이상의 고열이 있으면서 경련,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