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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바이러스 왜 주목받고 있나?
질병관리청은 2025년 9월 8일부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제1급 감염병은 발생 즉시 신고와 격리가 필요하며, 전파력이 강하거나 치명률이 높은 질환에 부여되는 등급입니다. 에볼라, 메르스, 사스와 같은 감염병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번 지정으로 니파바이러스가 국가 차원의 강력한 관리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니파바이러스란?
니파바이러스는 파라믹소바이러스과 헤니파바이러스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주요 매개체는 과일박쥐이며, 돼지와 같은 가축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되거나, 박쥐가 오염시킨 과일과 음료를 통해 감염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감염자의 치명률은 40~75%에 이르며, 잠복기는 평균 4~14일, 길게는 45일까지 보고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호흡기 증상과 신경계 증상(현기증, 의식 저하, 뇌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예방과 차단이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됐을까?
니파바이러스는 높은 치명률과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때문에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는 매년 소규모 유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 격리, 접촉자 관리가 의무화됩니다. 또한 의심환자에 대한 RT-PCR 기반의 유전자 진단검사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국가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하여, 혹시 모를 국내 유입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국외 발생 현황
니파바이러스는 아직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과일박쥐 서식 구역 내 아시아 국가들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된 바 있어 해당 국가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말레이시아 (1998년) : 최초 대규모 발병 사례. 돼지 농장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다수의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에서 돼지가 유입되며 환자가 발생했지만, 빠른 통제로 추가 확산은 막았습니다.
- 방글라데시 : 매년 환자가 보고되는 국가로, 주로 박쥐가 오염시킨 대추야자 원액 섭취와 관련된 사례가 많습니다.
- 인도 : 케랄라주 등 일부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환자가 보고되며, 사람 간 전파도 확인되었습니다.
- 필리핀 : 동물-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24년 2명 환자 발생(2명 사망), '25년 4명 환자 발생(2명 사망) 이력이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24년 5명 환자 발생(5명 사망), '25년 3명 환자 발생(3명 사망)으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니파바이러스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야생 동물, 특히 박쥐와 돼지와의 접촉 피하기
- 박쥐가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과일이나 위생이 불분명한 음료 섭취 자제
- 환자 또는 의심 증상자와의 밀접 접촉 최소화
-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기본 위생 철저히 지키기
- 방글라데시, 인도 등 발생 국가 여행 시 주의 및 귀국 후 증상 발현 시 즉시 신고
정부의 대응과 앞으로의 전망
정부는 니파바이러스를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검역감염병으로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항만 등 입국 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Q-CODE) 작성, 발열 체크 등 검역 절차가 강화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RT-PCR 진단검사 체계를 통해 의심환자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으며, 고위험 병원체를 다룰 수 있는 생물안전 4등급(BL4) 시설에서 검사와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WHO와 협력하여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연구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지만, 발생 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중요합니다. 개인의 위생 수칙 실천과 정부의 철저한 검역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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